울산시 소비자센터는 15일 일부 별정통신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 중의 하나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켜 계약하는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실례로 울주군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우연히 알게된 사람의 소개로 번호는 유지한 채 통신사만 변경하면 단말기를 무상으로 준다고 하여 통신회사를 변경하고 대금 청구서를 받아보니 단말기가 무상이 아니어서 L사에 항의하니 L사 상담원은 기간통신사업자 L사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별정통신 C사에 가입한 것이니 C사로 문의하라는 안내를 받고서야 C사라는 통신업체를 처음 들은 김모씨는 계약서도 받지 못해 난감해 하면서 센터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통신 사업자는 기간통신업자이며 이들의 회선을 빌려 영업을 하는 별정통신 업체가 있다"면서 "이들 업체 대부분이 일반 통신회사 대리점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안면으로 영업을 하며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고 별정통신업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뒷날 분쟁의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통신회사 대리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계약할 때는 별정통신업체가 아닌지 의심하고 계약서를 반드시 교부받아 통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의 추진 장치가 개발 2년 만에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독자 개발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가로방향 추진장치)의 수주량이 올해 들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사이드 스러스터를 처음으로 납품한 이후, 한 해 동안 무려 선박 85척 분을 수주했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박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에 장착되어 선회(旋回)용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장치로, 선박의 이·착안(離·着岸)및 항내(港內) 저속항행 등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박 항해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독일오펜(C.P.OFFEN)사,스위스MSC사,캐나다시스팬(SEASPAN)사, 인도 SCI사 등 전 세계 주요 조선업체 및 선주사에서 사이드 스러스터를 대거 수주,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 받은 구매의향서도 20여척 분이 넘어 내년에는 공급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품의 수주 실적 향상을 위해 주요 선주사들을 중심으
현대중공업이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9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OSG사로부터 수주한 21만6천입방미터급(㎥) 초대형 LNG선의 건조를 완료하고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금) 밝혔다. 「알 가타라(AL GATTARA)」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315미터, 폭 50미터, 높이 27미터로, 축구장 3배 정도 넓이의 위용을 자랑한다. 또 국내 LNG 사용량의 1.5일분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 지역에서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11월 수주한 이 선박은 기존 스팀터빈 추진방식과 달리 세계 최초로 엔진효율이 40% 가량 뛰어난 디젤엔진을 LNG선에 장착했으며, LNG 화물탱크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탱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재액화(再液化) 장치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2만5천마력급 엔진 2기와 쌍축(双軸) 프로펠라를 이용해 19.5노트(시속 36km)로 항해할 수 있다. 이와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4년 계약 당시만 해도 전세계 LNG선이 모두 스팀터빈엔진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한발 앞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