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오래된 공동주택 화재,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막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동서울한양아파트․동답한신아파트 화재안전점검 위해 현장방문

 

[한국기자연대] 동대문구가 7일 동대문소방서와 합동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1989년 7월에 준공된 동서울한양아파트와 1992년 1월 준공된 동답한신아파트 2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두 아파트 모두 스프링클러 설비가 미설치되어 화재 시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화재 취약 노후 공동주택에 해당된다.

 

최근 도봉구 방학동 화재사고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구는 ‘안전한 동대문구, 안전한 아파트’를 위해 연내 노후 공동주택 총 51개소를 현장 방문하여 소방시설 등의 관리실태 파악 및 점검 등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화재수신반 작동 여부 ▲비상방송설비 점검 ▲피난구 유도등 확인 ▲방화문(세대별 방화문, 계단실 및 엘리베이터실 방화문, 옥상출입문 등) 확인 ▲피난계단 장애물 적치 확인 ▲옥내 소화전 점검 등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비한 점이 없는지 단지 곳곳을 확인했다.

 

단순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했으며, 즉시 시정조치가 어렵고 예산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급성 및 적절성을 확인하여 재난안전관리기금으로 보수‧보강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파트 화재 시 대피과정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므로, 올바른 대피법(문닫고 대피, 살펴서 대피)을 홍보하고, 입주민들에게 세대별 자체 점검서를 배부하여 자발적으로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공동주택 내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크기 때문에, 구에서는 화재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마음으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세밀하고 철저한 현장 점검으로 구민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