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경찰본부 인천해양경찰서(서장 강성형)는 지난 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옹진군 연평도 북방 해상에서 조업중 쇠창에 우측하복부를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던 중국선원 양복진(30 남)씨를 해군으로부터 인수받아 경비정으로 긴급 후송,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중국어선 요선어25758호(승선원 12명)는 서해상에서 조업중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2일 오후 11시40분경 연평도해병초소 앞 해상에서 해병부대에 구조요청, 해병 연평도의무대에서 지혈 등 응급조치를 한 뒤 인천으로 가기 위해 3일 새벽 2시18분경 해군함정에 승선, 2시50분경 해경경비정에 인계해 동일 6시경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를 이용해 인하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경은 중국대사관측에 환자 인수 통보및출입국관리사무소, 인천검역소 등 관계기관에도 이 사실을 통보해 환자 입국에 따른 소관사항을 조치토록 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긴급피난 중국어선 응급환자를 인도적 차원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편 중국선원 양복진씨는 배꼽상부 8㎝오른쪽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며 의식은 있으나 말은 하지 못하고 있어 폐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CT촬영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