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무원들이 언론인들과 대낮부터 술좌석을 벌여 말썽을 빚고 있다
17일 현장을 취재한 K모 기자에 따르면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오전 12시경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J 식당에 가보니 신임 K모 중구청장 대행과 공보실 일부 공무원 등 언론인 20여명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취재와 관련하여 한 공보실 직원이 오후에 전화를 걸어와 기사화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하였다”면서 본지 인터뷰에 사실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대해 한 시민 B모씨는 “초강력 태풍 '산바'로 정부가 비상근무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는 시기에 공무원들이 언론인들과 술을 마시고 여흥을 즐기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정부와 감독기관은 이 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관련 본지는 오후 3시 37분경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A 모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A 기자는 “신임 중구청장 대행 취임에 따른 상견례 자리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 일부 기자들이 술을 든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태풍 산바로 비상근무체제에 있어 소주잔에 물을 붓고 먹는 시늉만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