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관내 대표적 하천에 대한 자연형 하천조성사업을 한다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9백억여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쏫아 부었지만 관리소홀과 감시기능 부재로 일부 하천이 죽어가면서 시민의 혈세만 축내고 있다며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지난 7일 오후 6시 인천서구 소재 초원가든에서 각급 시민단체 단체장 30명은 모임을 갖고 ‘(가칭)인천광역시 서구 하천살리기 단체 연합회’를 결성, 죽어가고 있는 일부 하천에 대한 생태복원운동과 결의를 다지고, 부실공사로 인한 일부 하천에 대한 인천시에 항의방문과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인하연은 “천연기념물 금개구리 등 서식지로 서구의 대표적 하천인 공촌천의 경우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백2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을 만들겠다며 하천을 파헤치고 콘크리트 수로와 억지적 물길을 만들면서 본래적 하천의 기능을 상실되면서 상류에서 서식하던 우렁이, 버들치, 등이 사라지고, 물고기 등을 잡아먹기 위해 찾아던 두루미, 철세 등 고라니도 자취를 감추며 부유물질이 난무하는 죽어가는 하천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인천시 책상다리 행정을 성토했다
또한 “지난 여름 장마로 친수구역, 복원구역, 보전구역 3단계 사업으로 공촌천 주변 4,318km(서구 공촌동 산127-1부터 연희동 421-108) 구간에 식재한 수질정화를 돕는 창포꽃, 갯버들 등과 하천의 치수 및 이수기능을 위한 각종 시설물들이 유실되어 흉물스럽게 산재되어 있는 등 주변 식당 등에서 떠내려 온 온갖 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침전수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한편 이날 ‘인하연’에는 장순철 인천대 교수, 양성모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 전 위원장, 한국기자연대 조동옥 이사장(현, 대한매일신문 부국장), 인천환경지도자연대 조성식 이사장, 노중석 인천청소년그린봉사단 단장, 이문재 서구 장애인연합 후원회 회장, 김갑석 인천환경정화협회 회장, 이보영 인천환경운동연합 서구지회장 등 이 참석, 양성모씨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공촌천 살리기 시민운동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