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갈아탄다

고양·용인 등 주중 시범운영…소요시간 평균 약 40분 단축

오는 11월 2일(월)부터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노선수가 적은 중·소도시 주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 노선망이 서울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고양·용인·의정부 등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할 경우 운행 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 이용을 기피하거나 대도시까지 가서 이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현재 고속사업자 8개사 145개 노선 중 서울을 기·종점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73개 노선(50.3%), 반면 중소도시 고속버스 운행노선은 평균 3개 뿐이다

 

운행간격도 서울 ↔ 광주의 경우, 5~10분마다 운행하는 반면 고양 ↔ 광주노선의 경우는 80분마다 운행하고 특히, 일부 노선은 3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 노선도 고속버스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고속버스 주요 거점 휴게소인 정안휴게소(호남축)와 횡성휴게소(영동축) 상·하행 4곳을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로 지정하고 11.2일(월)부터 주중(월-목)에 한하여 시범운영(주말·공휴일 제외)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하는 노선은 12개 노선으로서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운행횟수가 적은 노선을 우선 선정하였으며 시범 노선을 이용하여 환승휴게소에서 갈아타는 경우, 38개 노선을 더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고속버스 이용객이 노선이 있는 다른 도시로 이동한 후 다시 갈아타는 불편을 해소함에 따라, 이용시간은 평균 약 47분, 운행거리는 약 35㎞ 단축되며 요금도 평균 2,500원(일반고속 2,000원. 우등고속 3,000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정류소의 시범운행효과를 보아가며 환승휴게소 및 환승노선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