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성 흡연율 41.1%로 30%대 진입에 멀어져

전년 상반기 대비 0.7%p 증가

보건복지가족부가 올 상반기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흡연율이 41.1%로 전년 상반기 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인 흡연율 현황 : 22.1%로 '08.12월 대비 0.2%p 소폭 하락

- 남성 : ('08.6) 40.4% → ('08.12) 40.9% → ('09.6) 41.1%

- 여성 : ('08.6) 3.7% → ('08.12) 4.1% → ('09.6) 3.6%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조사기간에 주말을 2회 포함하여 조사의 객관성 및 신뢰도를 제고하였다.(표본오차 ±1.79%, 95% 신뢰수준)

 흡연자의 흡연실태를 보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습관이 되어서'가 58.7%,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32.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담배구입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 '담배의 맛과 향'이 42.6%, '유해성분 및 함량'이 30.8%, '브랜드'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량은 21.2세로 '08.12월 대비 0.5세 낮아졌고, 하루 한개비 이상 규칙적으로 흡연(지속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22.2세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초 흡연(26.3세)에서 지속 흡연(26.8세)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자의 71.2%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64.8%로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성인 남성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복지부는 담배 마케팅 전략(포장, 라벨, 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하는 방안으로 ▲흡연의 폐해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흡연경고그림 도입 및 청소년·여성 흡연을 유도하는 화려한 담배포장 제한 검토 ▲마일드, 라이트 등 담배가 덜 해롭다는 식으로 잘못된 인식을 유도하는 담배에 대한 오도문구 사용 제한 ▲PC방, 공원,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의 전체 금연구역의 지정 및 지자체의 금연조례 제정 활성화 할 방침이다

또한 흡연자의 1일 평균 흡연량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흡연초기 금연 홍보 및 서비스 확대키로 했다

한편,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민간 금연운동단체는 최근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는 국제적인 추세에 맞추어 가격 및 비가격정책을 포괄하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담배규제 및 금연정책 추진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주문한 바 있다.

미 정부의 경우 담뱃세 인상, 담배관리 및 규제 권한을 식약청(FDA)에 주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담배관리법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