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택진료비 지불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특진의사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병원에서 권해서’가 34.6%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의사를 선택할 수 없었다’는 응답도 15.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진료제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만족이 21.9%인 것에 반해 불만족은 33.4%인 것으로 불만족이 훨씬 많았다.
이는 고충민원 업무를 총괄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선택진료제와 관련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 폴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전화설문, 95% 신뢰수준에 ±3.1%P 표본오차)
대학병원이 선택진료 위주로 운영되면서 점점 일반진료를 받기 어려워지고, 최근 2년간 선택진료와 관련된 민원도 126건(‘06.10~’08.10)이나 접수되면서 권익위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대강당에서 ‘의료기관 선택진료 제도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소비자연맹, 건강세상네트워크, 백혈병환우회,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권익위는 올해 내로 보건복지가족부에 현행 선택진료제에 대한 정책 및 제도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