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성임원 되기 '하늘의 별따기,

5개 기관에만 여성 상임임원이 있는 것으로..

여성부가  ‘08년 5월말을 기준으로 101개 공공기관에 대한 상임, 비상임 여성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임 또는 비상임 여성임원이 한명 이상 있는 기관은 53개였으며,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관도 48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임원 없는 48개 기관 중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대한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마사회 등으로 조사됐다


상임임원만 살펴보면, 5개 기관에만 여성 상임임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공기업에서의 여성임원 진출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상임임원이 있는 5개 공공기관은 한국과학재단(교과부), 한국청소년수련원(복지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지식경제부), 환경관리공단(환경부), 한국소비자원(공정거래위원회)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임원중 여성임원의 점유율은 7.8%로 작년 6월말 조사결과보다 1.3%p 증가하였으나, 여성 상임임원은 오히려 1명이 감소하여 모두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상임 이사 78명 중 9명은 중복 임명된 것이어서 실제 비상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69명으로 나타났다. 비상임 이사 69명중 절반 이상(36명)이 교수이고, 시민단체 활동자가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관련 여성부는 먼저 공기업에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는 것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다양한 유․무형의 유리 천정을 깨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각 공공기관에 1명 이상의 여성 상임임원이 임명되는 것을 지향하되, 먼저 외부 전문가의 기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상임 이사직에의 여성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것.


이를 위해, 금년 중 임기가 만료되는 247개 직위에 대해 여성 적격자를 적극 추천․임명되도록 주무 부처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시 여성 관리직과 임원비율 향상을 지표로 설정하여 제도의 실효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