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성인남녀 728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동안 일어났던 사건, 사고와 관련한 뉴스를 보면서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6.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피로감을 가장 많이 느꼈던 상반기 뉴스는 4월 18일 협상 타결 이후 현재까지도 관련 뉴스가 줄을 잇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36%)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촛불집회’(19.7%), 3위는 ‘유가폭등’(10.6%), 4위는 ‘공공요금 인상’(6.6%), 5위는 ‘주식폭락’(4.8%)을 꼽았다.
또 ‘숭례문 전소’(3.9%), ‘취업증가율 하락’(3.8%), ‘국민 1인당 금융 빚 1,559만원으로 최대’(2.9%), ‘일본 독도 영유권 도발’(2.5%), ‘새 정부 인사실패’(2.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뉴스를 보고 피로감을 느꼈던 이유로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33.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속적으로 사건, 사고가 생겨서’(28.4%), ‘터무니 없는 일이라서’(17.2%), ‘보도가 계속 반복되어서’(14.5%), ‘나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입히는 뉴스라서’(5%) 등의 순이었다.
뉴스피로감이 미친 영향으로는 31.5%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줄어들었다’(13.1%), ‘불안해졌다’(12.7%), ‘무기력해졌다’(10.9%), ‘이민을 고려하게 되었다’(7.7%), ‘국민의 역할에 소홀해졌다(선거, 감시 등)’(7.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하반기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는 ‘물가안정’(32.8%)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일자리 증가’(19.8%), ‘경제성장’(11.8%), ‘주가상승’(10.6%), ‘독도 영유권 문제 해결’(5.5%), ‘국민 소득 증가’(5.1%)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