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4.9%로 6년여만에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주 구입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5.9%나 오르면서 지난 2004년 8월 6.7%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이는 고유가 행진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하면서 IMF이후 최악의 서민경제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업제품 작년동월대비 8.5%로 물가상승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이 가운데 석유류 제품의 상승률은 25.3%에 달하고 있다. 공업제품의 가격상승은 소비자물가상승률 4.9% 중 절반이 넘는 2.59%였다.
품목별로 휘발유 0.52%, 경유 0.49%, 등유 0.25% 도시가스 0.19%, 돼지고기 0.17%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 물가를 치솟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른 상품은 에어컨(19.3%), 오렌지(16.6%), 등유(13.5%), 돼지고기(11.4%) 순이었고 열무(28.9%), 호박(27.0%) 배추(14.5%) 등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정부가 가격을 집중관리하고 있는 52개 생필품의 가격이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8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서민들의 주품목인 밀가루로 전년동월대비 66.1%를 기록했고, 화장지(46.4%)와 파(43%), 경유(40.7%), 배추(24.8%), 돼지고기(24.7%) 등으로 서민경제에 주름살이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