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사과원, 나무좀류 우려 지역 조기방제해야

수세가 약하고 동해 및 건조피해 받은 나무 특히 피해 심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사과나무 발아기 전후(4월 초순)부터 오후 2~3시경 사과원을 관찰하여 기온이 20℃ 이상일 경우 전년도 나무좀 피해가 많은 사과원 또는 올해 동해피해 사과원은 나무좀에 효과적인 약제를 나무줄기에 충분히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사과 나무좀류는 고밀식 사과재배가 도입된 1990년대 후반부터 봄철 산지에서 흩날려 자람세 약한 나무를 주로 가해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고밀식재배 사과원의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봄철 산지에서 흩날려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던 나무좀류가 최근에는 사과원내에 자체적으로 월동밀도를 형성하여 기주화 되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과원내 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철저한 발생예찰과 방제가 요구된다.

 


 

나무좀은 크기가 2~4㎜ 내외로 작아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곤란하며, 성충이 사과나무 줄기로 침입할 때 유충의 먹이가 되는 공생균(암브로시아균)도 함께 들어가며, 나무 목질부에서 공생한 균은 독성이 강해서 빠른 속도로 사과나무를 고사시킨다.

 


 

나무좀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나무좀 성충이 사과나무 줄기로 들어가기 전에 정확한 흩날릴 시기를 예찰하여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존의 나무좀 유인트랩 예찰법과 기상온도 예찰법을 병행하여 예찰하면 나무좀 방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최경희 박사는 “나무좀은 2차 가해성 해충으로 건전한 사과나무는 가해하지 않고 수세가 약하고 동해 및 건조피해를 받은 나무에서 특히 피해가 심하므로, 약제방제에 우선하여 비배 및 토양관리와 수분관리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정된 수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