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궁금?

피부속에 누적이 되면 피부에 항상 독소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면홍조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붉어지는 얼굴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일쑤. 한의사 김병호 원장( 명옥헌한의원)의 도움을 얻어 이러한 안면홍조의 증상과 치료, 예방에 관해 알아보았다.

 


 

Q) 날씨와도 관계가 있는지?

 

겨울에는 온도 차가 높은 실내외에서 생활하고 따뜻한 음료나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 즉 자연스럽게 혈관이 확장될 수 밖에 없는 생활요건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 되며,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몸에서 열을 만들게 되는데 이 때문에 피부가 제일 얇은 귀부터 빨개지면서 코, 볼 쪽이 붉게 물들 수 있지요.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몰리면서 빨개질 수 있는데 혈관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이 증상은 기온에 관계없이 나타나거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날씨가 너무 추운 상태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열을 생산해 내기 위해 치아나 몸을 떨게 되고, 열 발산을 줄이기 이해 몸을 웅크리거나 혈관이 축소될 수 있는데, 특히 혈관이 축소되면서 입술이 파래지거나 얼굴이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Q)안면홍조증, 원인이 뭘까요?

 

안면 홍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 당뇨, 비만, 술이나 뜨겁고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때,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등 혈관확장제를 복용했을때, 외용제와 내복약의 오용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 약물의 오남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대한 여러가지 약품들은 피부 속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피부속에 누적이 되면 피부에 항상 독소가 쌓여 발그레하게 상기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Q)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얼굴 전체가 붉어지는 경우도 있고 볼부위만 붉어지는 수도 있는데 여드름약과 같은 스테로이드제의 과도한 복용이나 잘못된 복용 등이 원인이 되었을 때 볼을 중점으로 빨간 홍조 현상을 계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약들의 독소들이 볼에 있는 혈관을 좁히고 경락을 막아 술을 마신 것처럼 빨갛게 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위장이나 간의 기능 저하, 갱년기의 한 증상으로서도 나타나는데 위가 안좋을 경우 구취를 동반하기도 하며 간이 좋지 못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만성적인 피로증상이 따라오는 일이 많습니다.

 


 

Q)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상열증에 의한 홍조인지 피부외적인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치료를 합니다. 내부장기의 이상이 원인일 때는 내부 장기를 치료함으로써 위로 올라오는 열감을 막고 붉어지는 기운을 줄여주며, 장기간 외용제 사용과 내복약을 복용하면서 약 성분이 혈관에 작용하는 경우 피부내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한방 배독요법을 주로 이용해 치료합니다. 이처럼 원인에 따라 내외부의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근본적이고, 한방성분과 침술을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없습니다.

 


 

Q)평소 관리는 어떻게 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온도차가 심한 환경을 피하세요. 뜨거운 물에서 목욕을 한다거나 추운 곳에서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사우나, 직사광선. 심한 피부 마사지 등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 외출시에는 보습크림을 가볍게 바르시고, 외출시 마스크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맵거나 뜨거운 음식, 카페인 함유음료(콜라, 커피), 술, 담배 등을 삼가십시요.

 


 

Q)안면홍조와 관련해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사회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자신감 있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피부 질환도 마찬가지겠지만 안면홍조의 경우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을 더 크게 위축시킵니다. 얼굴이 붉어지게 되면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부끄러워한다든지 자신감이 없어보이게 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신감이 결여될 수가 있습니다.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