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난간에 매달리면 안 돼요” 아이들이 바라본 안전 수칙은?

 

[한국기자연대] “안전벨트를 하면 자동차가 뒤집혀도 안전해요”


“계단을 오를 땐 천천히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는 손잡이를 잡고 타요”


안전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안전 수칙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안전지킴이 일기장을 제작해 39개교 4,458명에 배부했다.


일기장은 학교와 가정, 등하교길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재난 안전 분야 수칙을 담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실천일기를 쓰도록 제작됐다.


학생들은 생활 속 여러 분야의 안전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느낀 점을 사진과 그림, 글로 표현했다.


한 학생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밟고 올라가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고 했고, 교통안전 체험 학습을 다녀와 버스 화재 시 탈출 방법을 배우고 이를 되새기기도 했다.


지하철 화재 때는 수동 버튼을 눌러 문을 열어야 하고, 지진 체험을 하며 진짜 지진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는 감상평도 남겼다.


구는 지난 2일 ‘어린이 생활 속 안전지킴이 일기쓰기’ 공모작 시상식을 열고, 인천 정각초등학교 박시현 학생에게 최우수상을 시상했으며 이 외에 우수 3명, 장려 5명, 입선 30명 등 총 39점을 선정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어린이들이 보여준 관심과 표현력에 크게 놀랐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예방법을 생활 속에서 친근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