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발상지인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의 70년대 새마을사업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포항시는 문성리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알리기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시청사 1층 로비에 40여 점의 사진을 전시키로 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70년대 새마을운동 참여 세대에는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젊은 세대에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
다.
문성리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기 이전인 60년대부터 주민들 스스로 마을길을 넓히고 지붕개량을 하는 등 온 동네가 뭉쳐 노력한 결과 전국에서 잘 사는 마을의 표본이 되어 대통령까지 이 작은 마을을 방문하게 됐다.
당시 현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의 시장·군수는 문성동(리)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고 한 말이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쳐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틀을
쌓게 한 것, 이것이 새마을운동의 시작이었다.
포항시는 지난달 20일 개최된 포항시 자원봉사박람회 행사장에서 사진을 전시하여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앞으로도 각종 행사에서 수집된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기록문서 및 보존자료, 관공서 및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많을 것으로 판단 적극발굴하여 내년 새마을기념관 건립과 함께 역사관에 전시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발상지 시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