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장애인 연합, 재건축현장 8여억원 갈취

인천광역수사대,'부평신촌파'조직폭력배, 장애인 등 64명 검거

재건축현장 건설사를 협박하여 8억여원 상당을 갈취해온 '부평신촌파' 조직폭력배, 장애인단체, 경비업체 연합세력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반은 29일 재건축 아파트 건설현장의 이권을 갈취하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장애인단체, 경비업체가 연합하여 조직폭력배들의 주도로 장애인단체가 건설사를 협박해 재건축 현장 경비계약을 체결토록하고 경비업체를 동원해 건설현장의 출입을 통제,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자릿세 등을 내지 않으면 출입을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60여명으로부터 8억2천만원 상당을 갈취해온 '부평신촌파' 행동대원 최모(39,인천 계양구 효성도 186)씨, 인테리어 업자 이모(31)씨 등 73명중 6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평신촌파' 행동대원 최모(39,인천 계양구 효성도 186)씨 등은 주요 행동강령으로 <모든 현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깡패는 깡패가, 장애인은 장애인이, 북파(공작원단체)는 북파가 만든다> <곰(경찰)이 뜨면 휠체어 탄 장애인만 앞장 세운다> <경재단체가 쳐들어 오면 관작업(수사기관에 제보)하여 현장을 지킨다> <이런 정보를 수사기관에 유출하는 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직업한다>는 행동강령과 함께 배분문제는 폭력조직 50%, 경비용역업체 30%, 장애인 20% 배분하여 건설현장을 장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경 인천 구월동 롯데 캐슬아파트와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9천세대 건설현장 이권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 평소 유대 관계가 있는 서울, 인천, 부천, 천안, 군산, 목포지역의 조직폭력배 및 장애인단체 회원, 경호업체 등과 지난 6월 1일 부평소재 '부평NGO 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30여명이 모여 연락체계 및 행동강령을 만들고 수익배분 등을 정해 연합세력을 결성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경까지 구월동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현장사무실에 조직폭력배와 장애인 10여명을 보내 위력을 과시하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행패를 부릴듯이 협박하여 용역경비계약을 체결토록 한 후 지난 5월28일부터 경비업체인 'OO특별경호대'와 '00씨큐리티' 직원 등 30여명을 동원 출입을 통제하여 왔다

 


 

이어 이들은 연합세력을 결성한 뒤 지난 6월8일부터 8월 초순간 '구경하는 집(일명 신모델'을 시공하는 인테리어 업자들로부터 자릿세 명목으로 1천만원, 경호비 5백만원, 예치금 1백50만원 등 1천6백50만원씩 46명으로부터 6억4천여만원을 갈취하였다

 


 

또 같은 방법으로 인천 서창동 임광아파트, 검단 대림아파트, 불로동 금호아파트, 서울 역삼동 현대I파크, 구로 GS자이 등 9개 건설현당에서 갈취행위를 일삼아 오면서 총 60여명으로부터 8억2천여만원을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이들은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샷시, 인테이어 등 각종 이권다툼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천 구월동 아파트 재개발 현장이 9천세대의 대규모로 10여명 단위의 소규모로는 이권을 차지하기가 어렵게 되자 타지역 조직폭력배들과 연계하여 장애인단체 등과 조직적으로 연합체를 구성하여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권갈취를 위해 출입통제에 동원된 경비업체들은 건설사에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경호비 명목으로 인테리어 업자 등으로부터 갈취하여 온 것으로 밝혀져 경호업체에 대한 관련당국의 강력한 실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광역수사대는 현재 수감중인 '부평신촌파' 두목 송모(52)씨 등 행동대원 최모씨(39) 등 8명, 장애인단체 '부평NGO' 회장 김모(46)씨 서구 열린정보 (일명 곰두리) 회장 조모(43)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이들이 개입하여 갈취해 온 건설현장과 이와 유사한 형태로 피해를 보고있는 건설현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미 이들이 갈취한 금액에 대해 몰수하기 위해 자금흐름을 추적에 나서 범죄수익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