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빈혈은 어지럼증이 아닌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묵직한 느낌의 두통이나 답답한 느낌이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많은 양의 월경에 의해 혈액과 철분의 유실되면서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일단 빈혈이 생기게 되면 피부가 창백해지는데, 특히 얼굴, 입술, 잇몸, 눈의 결막, 손톱 바닥 등에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호흡 곤란, 수족냉증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1.만성 출혈에 의한 빈혈: 대변이 검게 나온다면 위장관 어디선가 출혈이 계속되어 그 피가 변과 함께 섞여 나오는 것을 의심을 해봐야겠습니다.
2.용혈성 빈혈: 적혈구가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파괴되어 생기는 빈혈이며, 빈혈의 일반적인 증세에 더불어 황달, 담석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재생 불량성 빈혈: 피를 만들어 내는 골수의 기능 저하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 입니다.
4.철 결핍성 빈혈: 가장 흔한 빈혈로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분이 부족하여 생기는 빈혈이며, 빈혈의 일반적인 증세와 손, 발톱 등의 변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
빈혈을 원인별로 크게 분류하면, 적혈구의 손실이 증가하는 경우, 적혈구의 파괴가 증가하는 경우, 적혈구의 생산이 부족한 경우, 내분비 기능 이상, 만성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가 적거나, 체내의 비타민 B12, 엽산, 철분이 부족하거나, 간장과 비장에서의 적혈구 파괴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빈혈이 일어나는데, 빈혈은 원인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뉘게 됩니다.
1.철 결핍성 빈혈
체내의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 빈혈로 철분 함유 음식의 섭취 부족, 철분의 위장관내 흡수 장애, 왕성한 발육으로 인한 철분 요구량의 증가, 만성 출혈로 인한 철분 손실의 증가
2.거적 아구성 빈혈
비타민 B12나 엽산의 결핍으로 일어난 빈혈
3.용혈성 빈혈
간장이나 비장에서 적혈구의 파괴가 지나치게 활발하기 때문에 생긴 빈혈
4.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에서 적혈구 등이 충분하게 만들어지지 않아서 일어난 빈혈
5.속발성 빈혈 (증후성 빈혈)
다른 병에 수반하여 일어나는 빈혈
△치료
한의학적으로 빈혈은 주로 간장과 심장, 비장의 기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소화기의 기능을 강화시켜 음식섭취량을 늘려주거나, 섭취한 음식의 흡수를 도와주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게 됩니다.
1.간혈허
간장은 혈액을 저장해 두는 장기입니다.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얼굴이나 입술 등의 혈색이 좋지 않고 빈혈, 어지럼증, 이명증,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근육은 쉽게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며 심한 경우 경련 내지 위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보혈양간하는 사물탕, 보간탕 계열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2.심혈허
한의학에서 심장은 혈액을 생성하고 혈액이 혈맥을 따라 전신을 유주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과 입술, 손톱이 백색에 가까워 혈색이 없고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불면,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혈안신하는 귀비탕, 사물탕 가미방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3.비기허
비장은 혈액이 혈액 내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통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서는 이상 출혈과 혈액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피하출혈, 하혈 등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식욕감퇴, 만성적 피로 내지 무기력 등이 동반 됩니다. 보비익위하는 보증익기탕을 가미하여 치료합니다.
끝으로 빈혈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잎차 - 감잎에는 여러 영양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비타민C 함유량이 100g중에 1000mg이나 됩니다. 레몬의 약 20배 분량이죠. 빈혈, 괴혈병, 고혈압에 효과가 좋습니다.
·솔잎차 - 솔잎에는 특히 당질이 많이 들어있으며 단백질, 지방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A,C 등이 들어있습니다. 빈혈, 고혈압, 냉대하 등에 좋습니다.
·당귀차 - 비타민E,B12 가 들어 있으며, 피를 보하여 피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빈혈, 변비 등에 좋습니다.
오대경희 한의원 문성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