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경찰서장, 직원 사기 결혼기념일 행사 오히려 불만 고조

"식사자리 부담 느낀다" 일부 직원들 볼멘소리

 

인천의 한 경찰 서장이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결혼기념일과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챙겨주고 있지만 오히려 쉬는 시간을 빼앗는다는 불평의 여론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S서는 서장이 직원들의 살맛나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보람을 느끼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매주 수요일 날 구 내 식당에서 서장과 정심식사로 기념일 축하를 받고 있지만 쉬는 날 쉴 수 없는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지구대 직원들의 경우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속상관인 서장의 기념일 축하장을 빠지기도 못하고 참석을 한다 해도 즐거움을 벗어나 오히려 피로가 쌓인 것은 물론, 식사자리 자체가 부담을 느낀다는 직원들의 한결같은 후문으로 존폐성에 대한 결정이 시급하다.


물론 서장이 1년여 동안 근무를 같이해도 지구대와 본서를 포함해 460여명 직원들을 단 한번도 식사를 같이 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서 시작된 생일과 결혼기념일 축하가 잘못된 것만은 아니나 근무 여건상 불이익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선 시간대 조정등이 요구된다.


한편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직원은 “역대 서장이 거처 갖지만 결혼과 생일을 기념하는 축하 식사는 없었으나 그래도 야간 근무를 마치고 쉬어야 하는 시간에  본 서에나와 축하를 받는 기쁨도 좋지만 시간조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은 줘야한다”고 말해 축하 존폐에 대한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에 한 관계자는 “서장 취임이후 판공비를 들여 직원들에게 사기와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며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쉬는 시간에 축하 자리가 된 것은 사실이자만 그래도 기념일을 챙기는 역대 서장은 없었다 ”고 말했다.


                                                                 김웅렬기자. kwoong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