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사 형평성 잡음, 꼬리에 꼬리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직으로 바뀌면서 단체장이 새로 선출되면 그때마다 피할 수 없는 것이 인사 불평으로 어김없이 불거지는 말 말 말들이 최근 김포시에도 불거지고 있다.
경질과 측근 내세우기 등 편파적 인사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청 내에 기류역시 무능한 업무 추진과 강시장의 의지라는 쪽 등 양분된 해석이 떠돌면서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문제는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강경구시장이 선출돼 지난3월 조직개편에 이어 6일과 9일 등 3일에 걸쳐 국, 과, 계장급 이상 승진 인사를 포함해 등 모두136명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에 대한 형평성 잡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격고 있다.
물론 단체장이 새로 선출되면 칼자루를 쥔 사람이 하겠다는데 막을 수는 없는 것도 현실이지만 자기 사람 챙기는 것 또한 어제 오늘 일만도 아니다 이 나라를 통치하는 대통령역시 그래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불평등한 인사 현주소로 선진국을 향해 질주하는 국가로서의 망신이라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정영 이번 인사가 꼭 잘못됐다는 것만도 아니다.
여성고위 공직자 비율을 높이겠다는 약속은 강시장이 출마하면서 내 놓은 공약사항으로 이번 인사가 그 약속을 지킨 셈이긴 하지만 모 국장과 모 과장에 대한 전보인사 조치는 문책성이 아니냐는 후문도 나오고 있어 시장의 의지보다는 현실에 맞는 여론수렴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게다가 대폭적인 이번 인사를 놓고 안개 속에 가려진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어 자리를 옮긴 당사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행정 공백까지 낳고 있어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이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은 “강시장이 이번 인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향후 4년간의 임기 중 과중한 업무처리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 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 일부 직원들에게 강하게 보일수도 있다” 며 “ 강시장이 인사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강해 그렇게 비춰진 것이다” 고 말해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