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 '와이브로(WiBro)'가 2007년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섰다.
1일 삼성전자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구미사업장에서 브라질의 와이브로 서비스사업자 TVA에 공급하는와이브로 상용 장비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브라질 최대 미디어그룹 아브릴의 케이블TV 사업자인 TVA는 올해 6월부터 브라질 상파울로남부 꾸리찌바와 포르토 알레그레 지역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말에도 베네수엘라 옴니비전사에 와이브로 상용 장비를수출한 바 있다. 옴니비전사는 올 3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 곳곳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돼 와이브로 상용 장비 수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스프린트사가 2008년부터 와이브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 사업자들이 와이브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에는 브라질, 베네수엘라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미국(스프린트),이탈리아(텔레콤 이탈리아)에서도 상용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23개국,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올해는 그 동안 공을 들여온 와이브로 사업이 여러나라에서 상용화되는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주도의 차세대 통신기술이 세계의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