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이 선사하는 2007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부자(父子)이야기’ <아들>이 3월 3일 화랑대 기차역에서 영화 속 강식(차승원 분)과 준석(류덕환 분) 부자의 눈부신 이별장면으로 마지막 촬영을 가졌다. 이날 촬영 분량은 영화의 엔딩 장면으로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이 꿈 같은 하루를 보낸 후, 다시 이별을 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헤어짐을 앞두고 플랫폼을 서성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아들은 망설이듯 살며시 아버지의 손을 잡아준다.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아들의 인사에 아버지는 그만 눈시울을 붉히고 만다. 석양의 따뜻한 온기가 채 가시기 전 마지막 컷싸인이 여운을 남기며, <아들>의 40일간 짧지만 알찬 촬영은 마무리 됐다. 영화 속 두 부자의 마지막이자, <아들>의 마지막 촬영을 동시에 맞이하는 배우들과 스탭들은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 특히 차승원과 류덕환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모니터 앞에 나란히 앉아, 어느 다정한 부자 못지않게 그간 못다한 담소를 나누며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두 사람은 이번 <아들>로 첫 연기호흡을 맞췄지만 17년의 나이차에도 불구, 서로를 형·동
금년 벚꽃의 개화 예상시기가 평년보다 11일, 작년에 비해 8일 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6일 응용기상연구실 최병철 실장은 “금년 벚꽃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하여 남부지방은 19일~ 24일, 중부지방은 25일~4월 5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 6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2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1.9℃~10.2℃ 분포로 평년보다 2.0℃~4.8℃ 높은(평년차 평균 3.4℃)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고, 특히 서울, 대전 등 중부내륙 일부지역은 평년보다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강수량은 5.0mm~116.0mm로 평년대비 12%~234%로 지역적인 차이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서울·경기 및 강원지역의 경우 평년보다 다소 적은양의 강수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일조시간은 평균 181시간으로 나타나, 평년(177시간)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예상되는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까지의 평균기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1℃~11℃)보다 높겠으며, 3월 중순에는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강수량은 평년(39mm~140mm)과 비슷하겠으
미혼여성 10명 중 4명꼴은 배우자감이 결혼 후 맞벌이를 필수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결혼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2월 14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대상자가 맞벌이를 필수조건으로 내걸 경우 취할 입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수용한다’(46.8%)와 ‘적극 수용한다’(43.9%) 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전체의 90.7%가 배우자의 사회활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여성은 ‘적극 수용한다’(27.9%)와 ‘수용한다’(23.3%) 등이 51.2%로서 과반수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결혼을 망설이게 된다’(25.6%)거나 ‘결혼을 안 한다’(13.9%)고 응답한 비중도 39.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주 수입원’은 남성의 62.3%가 ‘자신’이라고 답했고 여성의 75.5%는 ‘배우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누구라도 상관없다’라는 응답자도 남성 33.8%, 여성 23.6%나 됐다. 미혼女, ‘결혼후 경제활동은 원할 때만 하고파’ ‘결혼 후 자신의 경제활동에 대한 생각’으로는 남성의 경우 ‘
윤장호 병장 희생 관련 주요 신문 사설’에 대한 민언련 논평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산부대 소속 윤장호 병장이 폭탄테러로 희생됐다. 윤 병장은 부대 안으로 교육을 받으러 온 현지인 기능공들을 인솔하기 위해 정문으로 나가 출입증 발급을 돕다가 탈레반을 자처하는 세력의 폭탄테러로 숨졌다. 합참은 이번 테러가 한국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바스람 기지 방문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한다. 지금 한국 군대가 대규모 파병되어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모두 한국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됐던 탈레반이 다시 세력을 모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외국군대에 대해 ‘봄철 총공세’를 펴겠다는 예고를 했다고 한다. 이라크는 더 심각하다. 유엔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테러로 인해 이라크 사람 3만 4452명이 죽고 47만명이 다쳤다고 한다. 한국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 지역은 이란과 접경지역이다. 최근에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하면 전쟁에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자리 잡은 송강호가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생활 느와르 <우아한 세계>에서 연기인생 최초의 생활 액션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영화에서 봐왔던 화려한 액션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하며 공감이 느껴지는 액션을 보여준 송강호. 오랜만에 보여준 그의 액션이 <우아한 세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 액션’이란 하늘을 날아 이단옆차기를 선보이거나 많은 영화에 수시로 등장하는 18대 1의 허황된 결투가 아닌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액션으로 <우아한 세계>가 표방하는 생활 느와르를 고스란히 재현한 액션이다. 영화 속에서 건설회사 공사장의 인부들이 공사를 거부하자 ‘인구’(송강호)가 부하들과 30만원의 일당을 주고 고용한 조직원들을 이끌고 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생활 액션은 잘 나타나 있다. 울산의 한 공사장에서 촬영이 진행된 이 장면은 38도를 넘나드는 고온의 날씨로 배우, 스탭 모두 고생이 많아 스탭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인구’가 폭염을
유관순 열사 새 표준영정이 지정됐다 7일 문화관광부는 동상영정심의위원회에서 지난 2일 심의 통과되어 새로 제작한 유관순열사 영정을 표준영정으로 지정하고 관보에 고시 의뢰했으며, 관보고시와 동시에 새 표준영정으로 확정했다고 밝혓다 새 표준영정의 지정 확정과 동시에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은 지정이 해제된다. 종전의 영정은 온갖 폭행과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 있는 서대문 감옥의 수형자 기록표 사진을 토대로 그려져 얼굴 모습과 나이 등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유관순 열사 새 표준영정은 견본채색 전신좌상 영정(가로 120㎝ 세로 200㎝)으로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항일 민족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영정 속 유 열사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벌이기 직전에 나라를 걱정하는 표정과 의기에 찬 모습으로, 이화학당 교실에 잠시 앉아 태극기를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설정했으며 흰색 치마저고리, 갖신 등 복식과 마루바닥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실성 있게 재현했다. 유 열사의 얼굴부분은 안면근육의 조직을 선과 점을 따라 표현하는 조선
별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1번가에 10년차 철거깡패가 들어오면서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시작되는 휴먼코미디 <1번가의 기적>의 주연배우 임창정의 코믹 연기가 화제다. 인간미 넘치는 진솔한 연기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코믹 영화 배우들과는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한껏 무르익은 연기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0년, 열여덟의 나이에 <남부군>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했던 임창정은 단 한순간에 이뤄진 배우가 아니다. 이 후 단역, 조연으로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던 그가 주목받게 된 작품은 여섯번 째 영화 <비트>. 정우성의 친구로 개성만점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 신인상을 거머쥔 임창정은 ‘코믹연기와 연기력은 별개다’라는 선입견을 깨고 실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영화배우로서의 본격적인 스타트를 시작한다. 이 영화를 통해 그가 남긴 명대사 중 ‘17대 1’로 싸운 전적은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유행어. 이어진 <색즉시공>에서 뻔뻔스러운 차력연기로 전국 420만을 뒤집어놓았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하지원, 윤제균 감독과 첫 인연을 맺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그의 코믹질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의사 최도영을 맡은 이선균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다. 드라마 속에서 이선균이 맡은 최도영은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만만한 외과의 장준혁과는 대조적으로 출세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이 맡은 의사의 직분을 묵묵히 해나가는 내과전문의. 장준혁이 환자 보다는 환자가 가진 병에 더 관심을 두고 병소를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인물인데 반해 최도영은 병보다는 환자에게 더 관심을 두고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이상적인 의사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이러한 최도영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마치 자신이 의사 최도영인양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이선균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지난주 6회 방송분에서 그 빛을 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퇴원하는 어린 소아암 환자 진주를 배웅하면서 전화번호를 손수 적어주며 안타까움을 보였던 이선균이 그 다음 응급실에 실려온 진주를 검사하면서 청진기를 미리 데워서 진주의 몸에 갖다 대는 장면은 보는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 만큼 감동적이었다. 실제 이 장
미용에 부쩍 관심이 많은 요즈음 예전에 없던 여성들의 고민이 하나 늘어났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탈모가 그것으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내가 탈모증?’하고 고민하는 여성들. 그동안 국내에는 통계조차 없었던 여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탈모 역시 방치하면 ‘대머리’로 갈 수 있지만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머리카락 수를 늘리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팀은 20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형 탈모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18주간의 치료 여부에 따른 탈모 경과를,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길이와 굵기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인 포토트리코그램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했다. 이결과 치료를 한 환자군(34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가 단위 cm2 당 104.3개에서 109.1개로 증가하였고, 정상 굵기 모발 수, 성장 속도, 두께 등은 증가되거나 최소한 유지되었다. 반면, 아무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군(16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는 변화가 없었지만 정상 굵기의 모발이 단위 cm2 당 61.1개에서 55.8개로 줄어들어 솜털로 가늘어 지는 비율이 7.6%
Xbox 와 NBA가 아시아에서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농구 비디오 게임 토너먼트 ‘NBA 라이브 07 아시아 챔피언십(NBA LIVE07 Asia Championship)’의 본선 및 결승경기가 지난 1월 20일 강남 코엑스몰에서 성황리에 진행,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자를 가려냈다. 우승자로는 포항에서 올라온 19세 소년 이영모군으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 2월 3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종 결선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홍콩, 대만 및 싱가포르 대표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 참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Xbox 게이머들은 각각 뛰어난 선수 컨트롤과 다양한 방식의 공격과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국내외 관계자 및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우승자 이영모군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box 360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아시아 지역 토너먼트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욱 연습하여 최종 결선에서도 꼭 우승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을 맡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도정한 차장은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토너먼트를 실시함으로써 Xbox 유저에게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