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경상남도는 19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사전검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하여 강기철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조철현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최민혁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5개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시각장애인의 각막이식 수술 비율이 매우 낮은 것은 물론,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각막이식 수술 가능 여부조차 검사받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경상남도는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수행기관: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도내 공공의료기관(경상국립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협약을 맺고 3월부터 도내 저소득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 수술 가능‧필요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사전검진을 지원한다.
협약기관들은 대상자 발굴 모집 및 안내 등 사업의 원활한 진행, 모금회 배분사업의 적정‧투명한 집행, 의료서비스의 적시 지원과 사업추진 결과 분석, 대도민 홍보강화 등 협약사업을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공공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민의 성금으로 마련한 재원 5천만 원으로, 경남도는 사전검진 대상자를 신청·접수하고, 의료기관은 사전검진 진료 수행 및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검진비 직접 청구, 복지관은 청구된 사업비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식에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 같이 자리해 주신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도민 중 한 분이라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추후 수술비용 지원까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등록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대상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본인부담금 50만 원 내 무료로 각막이식 사전검진을 할 수 있다.
사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과 동시에 의료기관(경상국립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 1개소) 전화 예약을 안내받고, 대상자 확정 문자 수신 이후 검진 예약 당일에 진료의뢰서 원본을 지참하여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