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인천광역시의회에서 어업인들의 생계 보호와 지역 어업 발전을 위한 인공어초(해저나 해중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해양생물을 정착시키거나 끌어 모으고, 나아가 생물을 보호·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어장시설) 확대 방안 논의가 있었다.
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행정안전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이봉락 의장을 비롯해 한민수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박창호·김종배 인천시의원,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 단은송 인천시 서해5도특별지원단장, 박태환 옹진군 수산과장, 서운용 낚시선단장 및 지역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영희 의원 주관으로 대청어민(낚시선단)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공어초 시설 사업은 ‘수산자원관리법’ 제41조와 ‘인공어초시설사업집행 및 관리규정’ 제14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수산생물의 산란 및 서식지를 인공적으로 조성해 어업 생산력을 증대시키고, 수산 자원의 조성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어업과 자원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인천시 인공어초 시설 추진계획은 인천시 관할 해역 4곳에 대한 사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16억4천400만 원이다.
이 사업은 해역별로 1종의 어초 시설을 포함해 총 4종의 인공어초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사업 추진 절차에는 적지 조사, 인공어초 추천, 어초관리위원회 개최, 공사설계 및 특허 협의, 사전 영향조사, 공사계약, 어초 제작, 어초 투하 및 공사준공 등이 포함된다.
대청어민(낚시선단)들은 이전에도 대청도 해역 어로구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했으나 실효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물살이 센 대청 어장에서 주요 포획 어종인 조피볼락의 생태환경 조성에 유리한 폐선 투하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인공어초 대비 폐선 투하 시 집어 효과성을 강조한 것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이봉락 의장은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의 조성은 우리 바다와 어업인들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민수 위원장은 “어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국현 수산과장은 “어업인들의 요구와 의견을 적극 검토해 지속 가능한 어업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신영희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대청어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인공어초 시설 확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어업인들의 생계 보호 및 지역 어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