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올림픽 대표팀의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자신을 향한 일부 안 좋은 시선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무대까지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U-23)이 1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황선홍호는 훈련 기간 동안 유럽 클럽팀과 5차례의 연습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해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시 아프리카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본선행을 가린다. 황선홍호는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나선 고영준은 “이번 훈련에서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임하려 한다. 매일매일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해서 동료들과 빠르게 발을 맞추는 게 이번 훈련의 목표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영준은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고영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일원으로 나서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당시 그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기량을 어김없이 보여줬고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고영준은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언제나 동기부여를 가지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로부터 안 좋은 시선이 있을 수도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여 병역혜택을 받았다고 해서 안일해지는 건 없다”며 “안 좋은 시선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 역시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경쟁은 항상 치열하다. 물론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에는 임하지만 최종예선에도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서 말했다시피 여러 시선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하게 대표팀에 뽑혀서 올림픽 무대까지 밟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영준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가 회복을 이제 막 마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때문에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는 말을 할 수 없다. 몸 상태를 잘 관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