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인천도시공사의 협조로 최근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근린공원 안에 철쭉 꽃동산을 조성했다.
원래 이곳은 지난 2013년, 인천도시공사에서 인천의 명소인 고려산을 모티브로 해 ‘진달래 동산’으로 조성했었다.
그러나 진달래는 산속 북사면 또는 큰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생하는 토종식물로써 양지바른 남사면인 이곳에서는 수세약화와 번식이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도시공사는 양수인 철쭉으로 수종을 변경했다. 산철쭉, 백철쭉, 영산홍 등 5만본의 철쭉을 심었으며 1만3천㎡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돼 현재는 아름다운 철쭉이 5월을 맞아 만개했다.
구 관계자는 “살아있는 식물을 다루는 데는 본연의 생육조건은 매우 중요하다”며 “하자만료 전 시행사(인천도시공사)와 시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3억이상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이곳이 구민이 사랑하는 남동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달래는 원시림으로 원형보전되고 있는 남동소방서 뒤편 전재울근린공원으로 이식됐다. 그 결과 지난 4월초 분홍 꽃망울을 터트렸고, 아름다운 진달래 동산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적기 적소의 이식을 통해 생육이 양호한 상태로, 전재울근린공원은 남동구의 대표적인 진달래동산으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