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폭발물처럼 위장한 폭발물 의심물체와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범행처럼 보이기 위한 아랍어로 작성된 테러 협박 메시지가 발견 되었다.
경찰 수사결과 30대 고학력의 한국인 남성이 사회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결론적으로 테러가 아니였다는 점에서 한숨을 쉴 수 있었겠지만 안일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남북 대치관계에 있는 관계로 항상 테러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대남 교란 및 국제사회의 긴장을 증폭시켜 그들의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의 국가 주요시설을 파괴하거나 무력도발 등 숱한 테러를 자행해오고 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정적을 숙청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등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내부결속·충성경쟁 등으로 인한 대남 도발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아울러 국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뒤엉킨 현대사회는 본의 아니게 간접적인 적대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적대시 하는 국제테러조직으로부터 한국과 미국의 국제공조를 파괴하고 대미 외교정책을 바꾸기 위한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에 대항하는 테러단체가 공공연히 한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밝히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위협과 공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 발생 시 폭발물처리와 더불어 경찰 과학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장감식을 통한 지문 및 DNA채취, 테러 용의자, 피해자에 대한 신원확인, 폭발물 분석 및 현장 재구성 등을 통하여 신속한 증거를 확보하여 테러 현장에서의 경찰 과학수사의 역량으로 테러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추가 테러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테러 발생 시 경찰 과학수사의 현장대응 계획 수립, 대테러 현장감식을 위한 안전장비 개발, 대테러 현장감식 교육 강화 등을 통하여 대테러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테러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