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 인증시험 서비스 개시

- KCL, 올해 1월 DIN CERTCO에서 시험기관 지정받아
- PLA 시트 생산기업 ㈜이솔산업이 첫 사례로 KCL에 인증시험 평가 신청

 

[한국기자연대]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전국 최초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조영태)에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과 관련한 첫 인증시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은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이번 KCL의 인증시험은 PLA 시트(Sheet) 생산기업인 ㈜이솔산업(인천 부평구 소재)이 올해 하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를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DIN CERTCO 인증을 신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출과 관련해 해외에서 호환되는 국내 인증 서비스가 없어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바이오 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2025년)’을 통해 2021년 부터 생분해 평가인증 관련 사업을 KCL에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CL은 올해 1월 31일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에서 국내 최초로 시험기관(퇴비화 조건)으로 지정받았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수출 시 필요한 글로벌 인증 관련 생분해성 시험평가가 가능해졌다. 독일 표준협회(DIN)는  인증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 유럽 표준(EN13432)에 따라 자발적 검증 체계를 운영하는 국제적으로 통용 및 인정되는 민간 인증기관이다.

 

이번 국내 시험기관 지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의 외국 수출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생분해도 평가시험(퇴비화 조건 약 6개월)이 면제되고 유해물질·재질분석만 진행(약 1개월)하면 되는 등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 절차도 간소화돼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KCL이 이번에 지정받은 퇴비화 조건뿐만이 아니라 자연토양·해양 등 다양한 인증조건* 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미국, 호주 등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출 시 애로사항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