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 S고, 유도코치 봉급 학부모에게 요구

"감독의 한마디는 자식교육 때문에 어쩔 수없다"

인천송도고등학교 유도부 접대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 채용한 코치 급여를 학부모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학부모 A씨에 따르면 “유도부에 코치 3명이 있었는데 이중 1명은 학교에서 채용하는 조건으로 하여, 학부모들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코치 2명에 대해 1인당 1백여만 정도의 봉급을 걷어서 지급하여 왔다”면서 “그런데 2년전 J코치 사망과 관련하여 학교측과 코치부모와 과로사 문제를 두고 공방이 일고 가운데 합의과정에 일부합의금을 학부모들에게 떠맡겨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코치사망과 관련하여 학부모들은 감독에게 부조금 8백만원 걷어 감독에 전달하였다”면서 “그런데 학교측과 감독 C모 감독은 코치가 사망하여 문제가 되자 코치부모와 합의과정에 지급된 1천7백만원을 학부모들에게 학교에서 채용한 코치 봉급 명목으로 요구해 학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1백원씩 걷어 지급하였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한 학부모는 “자식이 “불모”가되어 돈을 내지 않으면 대학진학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코치사망위로금을 감독에게 준 것이다“면서 ”학교에서 채용한 코치에 대해 학부모가 주어야할 의무가 없는데도 문제의 돈을 학부모에게 채워 주도록 한 것은 감독의 압력으로, 자식교육 때문에 어쩔 수없이 주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본보는 C감독과 전화 인터뷰에서 “학부모들이 코치 경조사비 8백만원을 걷어 준것을 중간에서 자신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사망한 코치부모에게 합의금으로 지급된 3천여만원 보상금을 채우기 위하여 받은 것이고 나머지 금액은 학부형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코치사망위로금을 나누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민 K씨(45 주안동) “이번 사건은 고질적 교육계 부조리 관행으로, 운동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진실공방에 앞서 자식들을 위해 어려운 살림살이를 쪼개가며 희생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서 교육계 고질적 비리에 대한 사법당국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