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서울·경기 소재 대학교의 패션학과 졸업생들의 패션축제 ‘2010 대학패션위크(University Fashion Week)’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대학패션위크는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패션학과의 창작의상 패션쇼 ▴예비 패션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의상전시회 ▴전국 대학생 의상공모전의 우수작품을 선보이는 갈라 패션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패션전공 졸업생들의 청년실업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금년의 행사 컨셉을 “취직시켜주는 대학패션위크”로 정하고 패션학과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의 발판이 되는 패션기업 인턴쉽 제도, 패션 전문교육비 지원, 패션전문가의 세미나 등 취업 관련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의상공모전 수상자 및 학교추천 우수졸업예정자 50명에게 이랜드 등 국내 18개 패션기업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공모전 수상자 15명에게는 취업에 유용한 패션 관련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 2~3개월간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취업세미나에는 패션잡지 보그걸, 코스메틱 기업인 베네피트 코리아, 수입의류 전문제조업체 F&F 등 10개 기업의 패션기획, 마케팅 전문가를 초빙하여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패션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취업 노하우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10개 강좌에 수강인원 500명을 예정하였으나 일부는 사전예약이 조기 종료된 상황이며, 현장신청을 통해서도 수강 가능하다.
1일 오후1시 숙명여대 학생들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매일 4개 학교씩 총16개 대학이 참여하는 창작의상 패션쇼는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작품들이 주로 출품된다. 행사를 준비해온 서울시 관계자는 전년대비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수준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고 창작성 또한 매우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행사기간 내내 16개 대학의 패션쇼 의상과 고려대학교 등 6개 대학에서 출품작을 전시하는 의상전시회가 함께 열려 한곳에서 국내 대학생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미래 패션학과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총 2,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학생 의상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대학생을 대상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하였다. 대구 계명대, 서울 동덕여대 등 총 150명이 예선에 참여하여 5:1의 경쟁을 뚫고 최종 30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심사를 통과한 30명의 의상은 9.4(토) 행사 마지막날 오후8시에 개최되는 갈라 패션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최종 15명에게 서울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대학패션위크의 피날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에서 초청된 학생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해외학생 교류 패션쇼”로 마무리된다. 해외교류 패션쇼에는 뉴욕한인봉제협회 추천 교포, 동경문화대학, 북경 칭화대에서 각각 2명씩이 참여한다.
이번 대학패션위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흥미진진한 행사 또한 다양하다. 전국 사진학과 15명의 학생들이 현장 촬영 사진으로 추진하는 포토컨테스트와 패션관련 의류, 소품들을 팔아 소아암 환아들을 돕는데 기부하는 벼룩시장, 타로점 등의 부대행사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 패션디자이너들의 축제인 대학패션위크가 대학간 정보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겨루는 자리가 되는 것은 물론, 사회진출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대학생과 패션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