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관용지사가 지난달 9일 오전 11시 대구시장과 4대강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는‘공동성명서’발표시 제안한‘낙동강연안정책 협의체’에 대해 김두관 경남지사가 최근 열린 한 방송토론회에서 전격 수용하였다.
김 지사가 지난 6월9일, 6. 2 지방선거를 거치며 정쟁의 대상이 된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정치권이 아닌 제도권에서 논의할 ‘낙동강연안정책협의체’구성을 제안한데 대하여, 김두관 경남지사가 최근 열린 한 방송토론회에서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낙동강 사업을 제도적 틀 안에서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게 되었다.
김 지사가 제안한 가칭 ‘낙동강연안정책협의체’는 광역자치단체 4개(부산, 대구, 경북, 경남)와 기초자치단체 31개, 민간단체를 총망라하여 구성하여 계속 만나서 끈질기게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고칠 것은 고치고 보완할 것은 보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하자는 것이다.
도는 이미 5년 전에 강 연안을 개발하는 낙동강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지금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가 국가하천 정비사업인 강 살리기 사업 추진으로 물길과 강 연안이 함께 개발되어 융합 효과가 발생된다.
이에 주민들도 호응하여 농민 중심의‘낙동강 살리기 운동 본부’와 학계, 전문가, 종교계가 모두 참여하는 ‘낙동강 그랜드포럼’이 전국 최대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상도 92%의 추진율로 조기 달성되었다.
김지사는 “우선 강물을 마시며 살면서 수해도 겪은 강 주변 사람들은 ‘반대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강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국민의 강·미래의 강’으로 만들라는 간곡한 염원으로 판단된다. 강은 바로 생존문제이자 삶의 터전인데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 안타깝게 생각된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문제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4대강 중 가장 긴 700리 낙동강이 터잡은 경북은 주민 대다수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1000만평정도의 저지대 농경지에서 경작을 하는 1만6천여 농민들은 혹시라도 정쟁으로 사업이 지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자체의 주민들도 하루 빨리 맑은 물을 공급받고, 모처럼 찾아온 지역경기의 활성화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면 안된다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강 주변에 살아온 주민들은 비만 오면 둑이 터지고 물난리를 겪고, 1년에 몇일을 제외하고는 하천이 바닥을 들어내고 물이 썩어, 수질이 오염되어 악취가 나고 있어 “빨리 추진하자”라는 분위기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현재 30%정도가 진행 중이며, 금년 말까지 60%, 2011년에 마무리 할 계획으로 우수기 수해를 대비하여 공구별 업체간 공동 대응 MOU체결과 홍수통제소, 핫-라인 개설 등 단계별 체계적으로 장마철 수해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