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이재호 號’ 소통의 줄기를 파먹는 ‘홍보미디어과’

민선7기 전임 구청장 ‘입맛 따라 정 따라’... L 언론팀장 여전히 실세로

 

[한국기자연대]민선8기 연수구 최전선 소통의 ‘입’이라 불리고 있는 홍보미디어과가 복수의 언론으로부터 저항을 받고 있다. 문제는, 전임 구청장의 ‘입맛 따라 정 따라’ 집행되온 주민의 혈세인 행정예고 광고가 민선7기 이어 여전히 떡 주듯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행정광고 집행 논란은 지난해 11월 말경 구의회 행정감사 때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된 문제다. 이에 구는 자체감사를 벌였고 L 언론팀장이 이 자리에서 허위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언론은 “기어코 터질 것이 터졌다”고 반응했다.

 

이와 관련, I 일보 C 기자는 광고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구의 행정광고 집행이 유난히 5대 지방 일간지로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매체당 광고비와 행사 지원금으로 수천만원이 집행되고 있는데, 이들 5대지 중 일부는 수년전 행사 명목으로 교부보조금을 횡령한 전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구 관계자는 “5대 지방일간지(경기·경인·인천·중부·기호)와 6대(경기신문 포함)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두고, 판매망 구축을 비롯해 매체 인지도와 ABC협회 유가부수, 기자협회 가입, 브리핑룸에서 소통하는 언론사 등 기준에 맞춰 집행하고 있다”는 것. 즉, 기준에 맞춰 정상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복수의 언론사들은 L 언론팀장 주관하에 자신과 친분이 있고 전 구청장과 코드가 맞는 언론사 위주로 즉, 주관적으로 행정광고가 집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L 언론팀장은 I일보 출신으로 고남석 전 구청장 재임 당시 기간제 임용을 통해 언론팀장을 맡게 됐다는 것. 그런데 수년간의 광고집행 순위를 보면 I일보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구 자체감사에서 L언론팀장이 제출한 보고 내용이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 L팀장은 “신문사 8곳이 네이버에 기사가 노출되는 신문사로서, 홍보과에서 배포된 자료를 보도해 왔기 때문에 행정광고를 집행했다”는 보고 내용 중 K매일, S일보, J매일 등 3곳만 네이버에 노출(등록)되고 그 외 5곳은 그렇지 않은 매체로 L 팀장의 허위보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복수의 언론사들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운영개선을 요구하는 항의서한과 함께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