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자신의 진행방향에 차량들이 밀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입하여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한 채 정차함으로써 다른 방향의 차량들이 본인의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그 차량들도 교차로 내로 진입하여 모든 방향의 차량이 서로 꼬여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교통소통에 문제가 많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 수많은 교통경찰관들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되어 수신호로 교차로 진입차량을 조절하므로써 일시적 소통확보를 하고는 있으나 교통경찰관들이 진행차량을 막아서며 정차신호시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는 차량과의 교통사고 위험, 진행차량의 앞 차량 추돌 등 제2의 교통사고 유발의 문제가 있다.

도교법 제 25조 4항(모든 차의 운전자는 신호기에 의하여 교통정리가 행하여지고 있는 교차로에 들어가려는 때에는 진행하고자 하는 진로의 앞쪽에 있는 차의 상황에 따라 교차로에 정지하게 되어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 교차로에 들어가서는 아니된다.) 규정에 의하여 교통단속은 할 수 있겠으나, 출퇴근 같은 복잡하고 긴박한 교통상황에서 실제 단속이 이루어지기에는 다소 어려움과 한계가 있고 이를 악용하는 얌체 운전자들로 인하여 교통정체와 선량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주․정차, 과속 및 신호위반의 경우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하여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도교법 제 25조 4항을 단속할 수 있는 무인단속 장비를 개발(해당 연구기관에 연구 용역 위탁 등), 주요 교차로에 우선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운영 단속함으로써 교차로 꼬리물기를 차단, 제한된 경찰인력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얌체운전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하여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교통만족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계양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오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