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인터넷의 악플과 불법영상물을 퇴치하기 위해 '사이버 지킴이'로 나섰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가 후원하는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이 20일 열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이버 건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정보사회 역군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이버 지킴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문화행사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샤이니, 2PM, 카라도 함께 했다.
특히 그룹 '카라'는 홍보대사로 이날 위촉돼 12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거리캠페인을 비롯해 인터넷에서 악플이 사라지기를 기원하는 '선플나무 만들기' 행사에도 참가했다. 또 국내 정상의 인기그룹 2PM과 샤이니는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를 담은 공연을 화려하게 펼쳤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펼쳐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아름누리 캠페인'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귀빈들이 참여해 청소년들과 함께 사이버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40개 학교별 건전문화 활동단의 포스터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인터넷 사용에 대한 거리상담도 실시했다.
저작권위원회도 부스를 마련해 저작권보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직접 저작권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인터넷 중독예방 포스터 대회, 보드게임, 희망트리 만들기 행사나 인터넷 중독과 게임중독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법을 알려주는 상담부스 등도 운영되어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터넷 주사용층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이버 가치관을 확립해주고자 [u클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머니투데이의 홍선근 대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99.9%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