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에 피는 동인천역 福壽草 천사 '조명탄'목사
30일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마을' 조명탄 목사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사랑의 마을' 중구청후원(원장 이철민)’의 사랑의 손길은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인천동인천역 광장에서 불우 노숙자 등 노인들에게 사랑의 떡국행사가 진행.
이날 행사에는 지역 독거노인 노숙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300여명이 새해 떡국을 미리 먹으며 희망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인천예수중심교회(가좌동, 담임목사 장영국)의 황보연 학생(인일여고 1), 최수지(중앙여상3), 황하영(생활과학고 2)학생을 비롯 학생 20여명과 신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자원봉사를 펼쳐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랑의마을' 조명탄 목사는 “사회에 죄를 짓고 교도소생활을 했었다”면서 “교도소에 있는 동안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천추의 한이 되어 출소 후에 노인들을 아버지처럼 모시겠다고 다짐한 것이 봉사를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며 토로했다
이어 그는 “벌써 10년을 독거노인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현장을 뛰어오면서 보람이 앞서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노숙자가 늘고 있는 현실에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지난 12월 19일 날도 효도잔치 겸 무료급식 행사를 하면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들 생각에 이번에 다시 새해맞이 떡국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 봉사에 나선 황하영(인천생활과학고 2) 학생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참 뿌듯하다”며 “어려운 이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겠다” 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