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해양부는 부산항만공사가 신청한 부산북항재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승인하였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공사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는 마무리되고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는 공사시공사 선정을 거쳐 올 말 첫 삽을 뜨게 된다.
이로써, 2004년9월 재개발계획 발표이후,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되어온 북항재개발사업은 법제정, 기본계획수립, 사업계획수립 등의 절차와 관계기관협의, 공론조사, 수많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4년2개월만에 공사착공을 하게 되었으며, 부산북항은 화물중심 항만에서 인간과 문화가 공존하는 항만으로 본격적인 항만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실시계획 승인에 앞서 사업구역내 경관을 관리하기위하여 지구별 건축물의 면적과 높이 등을 제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이번 실시계획에는 사업계획상의 토지이용계획을 토대로 관계 법률에서 정한 인·허가사항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및 에너지사용계획 협의 결과를 반영하고, 창의적인 지구단위계획을 바탕으로 사업계획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였다.
2019년까지 약2조원 규모의 토지조성 등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약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상부건축시설이 내년부터 민간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32조원의 경제파급효과와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관광과 상업, 문화, 레져 등 서비스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그간 제조업 기반의 부산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간 항만으로 인하여 열악해진 도심환경을 개선하고, 쇠락해가던 주변 원도심 재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항만과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