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신장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이 두리교사 운영 시범학교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두리교사 운영 시범학교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한 수업에서 담임교사와 두리교사가 협력하여 수업하는 1수업 2교사제로 2022년에는 초등학교 6교(전주덕일초, 전주북초, 전주서원초, 전주용와초, 이리부송초, 정읍북초)에서 운영했다.
지난 14일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두리교사 운영 시범학교 성과보고회에는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1수업 2교사제의 협력수업을 학년별 교육과정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운영한 여러 사례와 그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수업 개선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1수업 2교사제는 크게 한 교실에 담임교사와 두리교사가 함께 들어가서 지도하는 ‘수업 중 협력수업’ 또는 수업 중 학력지원대상학생을 1:1로 지도하는‘풀아웃(Pull-out)수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한 가장 큰 성과로 배움이 느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향상되고 학력지원대상학생 수가 줄어든 것을 꼽았다. 더불어 학습 부진이 누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작용을 해 장기적으로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한 수업에 두 명의 교사가 참여함으로써 활동형 수업이 늘어나고 학생에 대한 피드백이 원활해지면서 수업의 질이 향상됐고 이에 따라 수업 전후의 성취도를 비교한 결과, 학급 전체 학생의 학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보였다.
1수업 2교사제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파급 효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협력수업을 위해 두 교사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수업 전문성이 향상되고, 수업을 마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수업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한편 1수업 2교사제의 교육적 발전을 위해서는 두리교사와 협력교사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함을 이야기하며, 운영 사례 공유를 통해 다양한 협력 수업 모델 및 학습 자료 개발을 지원하는 것과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코티칭·학습부진학생 지도 등의 연수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1수업 2교사제의 취지와 운영방법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부진 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이 시급한 시점”이라면서 “우리교육청은 학생의 인권인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1수업 2교사제 협력수업)운영의 확대를 통해 학교와 함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동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