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익명의 주민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경무계를 울렸다 “매일 매일 수혈 받으며 중환자실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백혈병의 환자가 있는데 피가 모자란다. 좀 도와 달라”는 애절한 목소리가 경무계에 접수됐다.
경무계 직원은 곧 바로 이 소식을 중부경찰서 직원들에게 e-매일이 송고하면서, 전 직원들은 여건상 직접 수혈은 할 수 없는 관계로 지갑 깊숙이 넣어 두었던 헌혈 증서를 모아 백혈병 환자 가족에게 전해주기로 하면서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이 전개됐다.
이번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에는 직원과 직원 가족들까지 참여하면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백혈병환자를 돕는데 하루 만에 헌혈증서 50매가 접수되었다
이에 중부경찰서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헌혈증서 100매가 모이면 가족에게 전달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애절한 가족의 호소를 접한 경무계 한 직원은 "이와 같은 일은 가끔 접수되고 있지만 너무 다급하고 애절한 가족의 호소를 저버 릴수가 없었다"면서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하였는데 다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힘들지만 아직도 우리 중부서 직원들이 도움을 요청는 한 익명의 주민에게 수호천사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경찰의 자부심마져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지구대장(경감 정원태) 자녀 정대훈씨는 8년 전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헌혈증 15매를 혼자 한꺼번에 기부하여 진한 사랑의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