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전북 고창군이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순회교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교 순회강연은 (사)고창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추진된다. 자라나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서 고창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수요조사에 응한 고창중학교와 흥덕중학교, 강호항공고등학교 학생들로 37개반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3일 강호항공고등학교 3학년 8개반 160명을 시작으로, 6일에는 고창중학교 2~3학년 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순회강연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흥덕중학교 전교생과 강호항공고등학교 1~2학년 16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인 전봉준이 고창출신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무장기포지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창군은 전봉준 생가터와 지역적 민란에서 전국적 혁명의 시발점이 된 무장기포지,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에서 비결을 탈취해 무장기포의 기반을 다진 손화중의 도소터 등의 핵심유적을 보유한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 청소년들이 고창과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깊이 새겨, 고창인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가지고 고창군의 인재로 자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