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예명문화원, 4대 전통 생활 의식 ‘성년례 거행’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례, 성년으로 가는‘첫걸음’

 

[한국기자연대] 정읍예명문화원은 지난 7일 태인고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관례인 성년 의식과 다례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전통 성년례는 예비 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성년으로서 책임감을 일깨우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진행됐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 생활 의식인 관혼상제 가운데 첫 번째 통과의례다.


만 19세에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격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성년례에서는 성년 선언과 남학생에게 관(冠)을 씌워주고 여학생에게는 비녀를 꽂아주어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정읍시의회 의장은 남학생들에게 직접 관모를 씌워주는 ‘관자빈’(남자 성년자의 주례) 역할을 수행하며 덕담과 교훈을 전했다.


또 성년이 됨을 축하하는 축하주를 대신해 자생차를 마시는 다례 체험을 진행하면서 올바른 차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 예절을 습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학수 시장은 “성년례를 통해 전통 예법을 바로 알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배워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성숙한 성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