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내 복귀 기업 투자 유치 국내 첫 사례 만들다!

전북도, 기업활동 애로 해소 해결 위한 적극 행정 돋보여

 

[한국기자연대] 전북도가 해외에 진출한 기업 가운데 국내로 복귀하려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나서면서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정부 지원까지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적극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디텍이 중국의 남경공장을 철수하고 76억원을 투자해 완주 소재 전주과학산단에 반도체 팹라인을 설비하고,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지난 11월 1일 해외 진출 기업이 공장 신축이나 증축 없이 기존 국내 공장 유휴 공간에 설비를 신규, 추가로 도입하는 경우에도 국내복귀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해외진출기업복귀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국내 첫 사례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월 30일 공식 선정했다.


이처럼 전북도가 해외진출기업의 복귀를 도우면서 투자유치를 만들어낸 것으로 기업유치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법을 비롯해 중앙부처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온 것이 적중했다는 자평이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도 지난 11월 초 간부회의에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 정부정책과 연계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개정안 시행으로 기존 국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기만 해도 국내복귀기업으로 인정돼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기존과 유사하게 투자보조금, 고용창출장려금 등은 물론, 정부정책과 연계한 우리 도 차원의 규제개선, 세금감면, 물류비 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의 동향을 살피는 과정에서 지난 1999년에 설립해 광센서모듈, 광소자 등 반도체 소자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LED의 필수 부품인 제너다이오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삼성에 독점 공급한 바 있는 ㈜오디텍이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전북도내 유휴부지 마련을 위해 인근 부지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과 임대한 부지에 건축물을 건립할 수 없다는 산업부의 법리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전북도와 완주군 등이 협업에 나섰고 공장단지내 주차장을 활용한 유휴공간을 마련하는 대안을 찾아 국내복귀기업 선정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이 수주한 물량의 빠른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향후 보조금 신청시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활동에 초점을 맞춘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이같은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오디텍 측 관계자는, “전북도와 완주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기업 성장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욱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앞으로도 국내로 복귀하려는 도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동향을 잘 살펴 기업유치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며 “복귀기업을 유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보조금과 법인세 감면, 신규 고용인원에 대한 고용창출장려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