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의 미래, 전주에서 해법 찾는다!

줄기세포 치료와 디지털 헬스 기기, 반려동물 의약품 등 최신 바이오산업 관련 정보 공유

 

[한국기자연대] 전주시가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동향과 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세계적인 대학·연구기관, 글로벌기업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비대면(Zoom) 방식으로 ‘전주 세계 바이오 혁신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그간 많은 지역에서 개최된 바이오 헬스 포럼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개척 분야인 디지털 치료제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세계 바이오 헬스 분야의 핫이슈인 줄기세포 치료 등 3개 주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럼 첫날인 6일에는 ‘줄기세포 치료와 장기유사체(Organoids)’를 주제로 하버드 의대의 김광수 교수와 김진 연구원, 최동호 한양대 의대 교수, 웨일 코넬대의 샤힌 라피(Shahin Rafii)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또, 기업에서는 ‘Organoids sciences’의 CTO(최고기술경영자)인 이경진 이사가 참여해 줄기세포 치료의 현재 상황과 장기유사체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현재 하버드 의대 맥린병원 분자신경생물학실험실 소장으로 재직 중인 김광수 교수는 지난 2020년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전문가로, 이번 포럼에서 전주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포럼 2일째인 7일에는 박철 전북대 수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반려동물 치료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미국 스탠포드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반려견 맞춤형 암 치료제개발기업 ‘ImpriMed’를 창업한 임성원 대표가 ‘바이오테크와 AI 결합을 통한 최적의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김하정 전남대 수의대 교수는 ‘개 고양이의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날에는 ‘디지털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주제로 카이스트 엄지용 교수와 전북대 안상민 교수가 좌장을 맡고 ‘Co-founder’, ‘Bluesignum’, ‘Limbix’, ‘Sanofi’, ‘Welt’ 등 글로벌기업과 메간 코더(Megan Coder) 미국 디지털 치료제 협회(DTA) 대표가 참여해 전세계 바이오 헬스의 가장 큰 이슈인 디지털 헬스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바이오산업팀을 신설하고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섰다.


현재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국내 유일의 중재의료기기 전문시설인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융합센터’를 전북대에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후속 인프라인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를 확보해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어서 스텐트로 대표되는 중재의료기기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내년에 개소하여 본격적인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고 관련기업을 지원하게 되면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이 전주시의 신성장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주시의 바이오 역량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하며, 포럼 이후에도 포럼 참여 기업,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기업들이 신성장산업인 전주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