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월 전어잡이소리 공개행사’성황리 개최

전통 무형 문화유산 보존 및 계승 계기 마련

 

[한국기자연대] 광양시와 진월 전어잡이소리 보존회는 지난 3일 진월 신답마을회관 주차장 일원에서 무형문화재 ‘진월 전어잡이소리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3년 지정된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7호 진월 전어잡이 소리의 원형 보존을 위해 광양시 진월면 신아리 신답마을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지역민과 외부 인사에게 공연의 형태로 선보이는 자리로,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후진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내빈 소개, 경과보고 후 ▲노 젓는 소리 ▲그물 내리는 소리 ▲그물 당기는 소리 ▲가래질 소리 ▲만선 긴소리 ▲도부꾼 퍼주는 가래질 소리 등 6가지 소리로 구성된 진월 전어잡이소리 시연이 30여 분간 펼쳐졌다.


특히, 선창자들이 메기는소리를 선창하고 나머지 선원들이 받는소리를 제창하며, 다양한 빠르기의 소리를 시연해 광양만 일대 어민들이 어업 활동 시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박정호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공개행사를 보기 위해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공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무형문화재 진월 전어잡이 소리는 광양만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문화적, 민속사적 중요성을 지닌다”며, ”공개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신답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