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고 있는 사료값으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축산농가를 위해 30억 원의 ‘사료 효용성 증대’비용이 지원된다.
전남도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가 요구한 축산농가 사료 지원책을 받아들여 30억 원을 ‘사료 효용성 증대’목적으로 편성키로 했다.
추경 심의가 진행 중인 지난 20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병욱(해남 2, 민주) 의원은 “최근 급등하는 사료값을 충당하지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축산농민이 늘고 있다”며, “더 이상의 가슴 아픈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잘 못된 한미간 쇠고기협상과 조류독감 발생, 곡물․유가 파동으로 축산농가가 시름에 젖어있다”며, “농도인 전남도가 뒷짐만 지고 있을텐가?”라며 전남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에 대해 수정동의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청보리 재배 등 사료작물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농가에 인건비라도 일부 지원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억 원으로 도내 모든 축산농가에 큰 혜택을 주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지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민들의 아픔을 달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예결위에서 발의한 수정동의안에 따르면 전남도 예산안의 예비비 중 30억 원을 ‘사요효용성증대’ 비용으로 편성하는 것으로, 이 예산은 그동안 지원된 사료구매자금과는 달리 청보리재배 등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인건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