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오는 30일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국제신항로개설 4개국 지방정부 및 참여사 대표 회의에 참석하여 항로개설의 필요성, 각국의 협조사항 등 의견교환과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조기개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4개국 지방정부 회의는 백두산 항로의 정상화와 속초-니이가타 신항로 개설을 위한 협조사항과 각국의 입장을 전달하여 대 북방교역의 폭을 넓히면서, 조기항로 취항을 위하여 개최되는 회의라 할 수 있다.
「백두산 항로」는 동춘항운(주)가 지난 2000년 4월 28일부터「속초~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하고 있으며, 약 8년 동안 여객 40여만명, 컨테이너 32천TEU 선적, 차량 9천대를 운송하는 등 동북아시아 실크로드의 경제교역과 우호증진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통과 VISA 문제, 통과소요 시간지연, 유류가격과 환율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운송업체인 한국 동춘항운(주)와 러시아 베르굿사간 여객과 화물운송 비용문제로 의견이 상충되어 금년 3월31일부터 중단하였으나, 최근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다.
「속초-니이가타~자루비노」국제 신항로 개설은 지난해 12월에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합작계약을 통하여 한국과 일본은 지난 3월에 법인설립을 위한 출자금 납부를 완료한 상태이다.
그런데 기존노선인「백두산 항로」운항중단과 관련하여 러시아와 중국 참여사는 출자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회의를 통하여 북방항로의 정상화와 신항로 개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전망이다.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방정부 연석회의는 그 동안 개별적인 의견을 견지해 온 각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여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북방항로의 정상화와 국제 신항로에 대한 새로운 물꼬를 터는 계기를 만들어가고자 참여국인 일본에서 제안하였다.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강원도환동해출장소 실무과장을 비롯한 속초시장, 범한상선 대표가 함께 참석, 4개국간 이해협력에 의한 중재노력으로 백두산 항로 조기 정상화 재개 방안을 논의하면서, 러시아, 중국측에 신항로 개설 출자금 독촉 등으로 빠른 시일 내 국제 신항로가 개설되어 동해안권 항만물류의 활성화와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의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