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부안군과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4시 부안군청에서 부안고려청자요지를 비롯한 지역 내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와 활용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재청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추진할 “부안 유천리진서리 요지” 사적 지정구역 재획정 조사와 관련하여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부안 유천리진서리 요지”는 고려시대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까지 일반인이 사용했던 청자부터 왕실용 최고급 상감청자까지 만들어낸 고려청자 생산의 중심지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어 현재 약 390,000㎡의 면적에 총 13개 구역, 77개소의 요지가 분포하며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안 유천리진서리 요지”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적합성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의 규제혁신 방침에 따라 기존 지정 범위를 재획정하는 등 규제 지역 재조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부안청자박물관 등 유관 기관 및 학계 연구자들과 함께 고려청자 생산기술과 유통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과학적 연구와 청자 생산 유적의 효율적 보존과 정비를 위한 다방면의 기초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부안군수는 “60년 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던 부안 유천리진서리 청자 요지에 대해 군민의 민원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요지 조사 후 문화재청 규제혁신 방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사적 지정 범위를 재획정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군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