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중 3명, “학교 수업 외에 학원에서 보충한다”
중학생들이 현재 학교수업 외에 별도로 ‘학원’에서 학습을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영어’, ‘수학’ 과목을 가장 많이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온라인 강의사이트에서는 학원과 달리 ‘과학’, ‘사회’ 과목을 가장 많이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교육기업 비유와상징이 운영하는 온라인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이 지난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 거주하는 남녀 중학생 3,462명을 대상으로 <중학생 학습 방법 및 사교육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1.8%가 ‘현재 학교수업 외에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습지나 문제집(30.9%)이 근소한 차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강의(22.5%), 과외(11.0%) 순으로 조사됐다.
‘학원에서 어떤 과목을 가장 많이 수강하나’의 물음에 응답자 중 34.4%가 ‘영어’, 34.1%가 ‘수학’ 과목이라고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하였고, 이어 종합반 수강(16.1%), 과학(7.1%), 국어(5.0%), 사회(3.3%) 과목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강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생 가운데 ‘과학’(27.0%)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회(23.5%), 수학(16.0%), 국어(12.7%), 종합패키지(10.9%), 영어(9.8%) 과목 순으로 조사돼 학원 수강 과목과는 반대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박씨닷컴 현준우 RP(Responsible Planner)는 “영어, 수학 등은 고등학교 진학 시에도 실력이 이어지는 주요과목들인 만큼 학부모나 학생들이 성적에 민감하다. 그러므로 선행학습반이나 시험 대비 전담반 등을 운영하는 학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여 지며, 이 외에 스스로 이해하며 학습할 수 있는 사회, 과학 등의 암기과목은 온라인강의를 들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목고 진학’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2명중 1명꼴로 나타났으며, 진학 목적으로 ‘명문대학 진학’, ‘좋은 학업분위기’ 등을 꼽았다.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체 중학생 가운데 51.4%로 가장 높았고, 진학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이 37.5%, 무응답이 11.1%로 집계됐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30.2%)가 가장 높았고, 이어 △ ‘학업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좋으므로’(22.5%) △ ‘우수한 학교시설과 선생님’(16.9%) △ ‘우수한 아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15.0%) △ ‘엘리트 코스이므로’(11.0%) 순으로 높았다.
또한 특목고에 진학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학업 성적이 부족해서’(34.2%)가 가장 높았고, △ ‘치열한 경쟁을 견딜 자신이 없다’(24.8%) △ ‘특목고사교육을 할 만한 재정적인 여유가 없다’(1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