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하루 중에서 : 양정욱 작가와의 대화

111CM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한국기자연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은 개관 1주년 기념 전시 '어제 본 하루 중에서'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를 이달 26일과 내달 7일 이틀 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의 모습을 움직이는 조각으로 표현하는 양정욱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를 소개한다. 양 작가는 그동안 일상 속 모습이나 다양한 직업의 순간에서 발견된 사람들의 마음을 주제로 다루거나,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 등의 모양을 설치조각 및 평면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해왔다.


내년 2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어제 본 하루 중에서'는 과거 연초제조창이었던 111CM의 특별한 장소성에 주목했다. 작가는 이곳에 근무했던 가상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나의 마음으로 일한 그들의 현재 모습을 일과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개인의 균형, 노동의 습관 등을 소재로 이야기한다. 단순히 힘을 보태는 협력(協力)의 시대가 아닌, 협동(協同)의 시대에서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복합문화공간 111CM의 내부 골조와 형태를 닮은 그의 작품은 나무와 실, 모터 등을 매체로 구현하여 반복되는 형태의 움직이는 조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마음으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두 사람의 방향착오나 배려로 인해 생기는 대화 ▲간절하게 기억을 남기기 위한 울퉁불퉁한 건물 외벽의 낙서 ▲새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 ▲균형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 총 9점의 움직이는 조각과 그림으로 선보인다.


111CM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인문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의 문화거점 공간으로서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과거 어떤 일에 종사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집단 혹은 개인과의 관계가 지금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삶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움직이는 조각을 통해 사유하는 재미를 만끽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미술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는 11월 26일, 12월 7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회차별 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