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분기 물량의 60~65% 수준으로 1분기 판매물량 수준을 예상했었으나, 4분기의 강한 판매로 인해 채널에서 재고소진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품믹스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HD제품 매출비중은 4분기 수준인 1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95억원)대비 감소한 80억원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 제품의 예상대비 매출액 부진이 원인이다. 그러나 양호한 영업이익률(19%)은 여전히 유지될 전망이다. 1분기가 연중 실적의 저점이 될 전망이며, 현시점은 일희일비(一喜一悲) 하기 보다는 동사의 펀더멘털을 믿고 투자할 시점으로 판단한다.
2008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2,483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전망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향 조정된 1분기의 실적을 반영하여 하향 조정했다. 동사는 매년 4분기에 강한 계절성을 보여 주는데,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3분기 여름휴가로 인해 관련 소비수요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연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추세는 200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환율 10원 변화에 영업이익은 2.6억원, 경상이익은 4.3억원 변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토필드 영업이익은 2.6억원 개선되고, 경상이익은 4.3억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연간으로 토필드에서 예상한 환율은 910원 수준인데, 최근 환율상승세를 감안, 연간 평균환율은 950원을 가정하여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다. 토필드는 매출액의 약 70%를 달러로 결재받고 원재료 수입(매출의 약 60% 비중)을 100% 달러로 결재하기 때문에 환율 변화에 따른 민감도는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 510억원(QoQ +21%), 영업이익 99억원(QoQ +24%) 전망, 토필드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21% 증가된 510억원으로 추정된다. 채널에서 재고소진이 일단락되고 HD 셋톱박스, HD PVR(Personal Video Recorder)의 판매물량이 실적 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1분기 대비 각각 50%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본격적인 물량 증가는 아직 기대하기 어렵지만, High end 제품에 대한 유럽수요는 비수기를 지나면서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HD PVR 중심의 물량증가가 기대된다. 독일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KDG향 매출은 2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토필드의 소비자 시장향, 사업자향 매출비중은 각각 2007년 73%, 27% 에서 2008년 66%, 34% 비중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4% 개선된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증가로 이익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가격이 2~3% 하락할 전망이나, ASP는 1분기 대비 소폭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HD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며(전체 매출중 20% 수준 전망) 전체 판가가 상승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마진율은 1분기와 유사하고 전년동기 대비는 소폭 하락할 전망인데, 사업자향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그 원인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000원 유지
토필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이는 1) 셋톱박스 업종내에서 토필드는 독보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고 2) KDG향 및 남미 고객향 매출 등 하반기 신규 고객에 대한 매출 growth가 기대되고 3) 2008년 전망기준 PER 6.6배 수준으로 Valuation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토필드에 대한 목표주가는 33,000원을 유지한다. RIM(Residual Income Model)에 의해서 구한 값이다. 이는 2008년 예상 EPS 3,240원에 PER 10배를 적용한 수준으로, 동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높은 ROE(32% 전망)를 고려할 때 이의 적용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백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