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29명인 삼성초등학교(인천시 강화군 소재)는 2007학년도가 되면서 학생 수가급격히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교사와 원어민 외부 강사가 지도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 특기를 발견하고 개발시킬 수 있는 방과후학교 활동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생활영어회화부를 비롯해 사물놀이부, 한자부, 논술부, 컴퓨터부, 보육교실과 강화군청 문화예술사업 지원으로 운영하는 미술부 등 소규모 농촌 학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활동에 전교생 29명이 1일 3-4시간씩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학원 하나 없는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사교육을 대신해 주자는 취지로 작지만 내실 있는 공교육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학교장 이하 학교 교사들의 의지만 있다면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의 특기에 대한 열정을 흡수할 수 있다는 확신도 함께 심어 주고 있다.
오후 늦게 방과후 학교 활동을 마치고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교실을 나서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사교육 속에서도 꿋꿋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해 가는 삼성 어린이들과 교사들의 열정을 보여준 아주 소중한 시간은 또 다른 교육적 성과가 기대된다.
강화군의 소규모학교인 삼성초등학교(교장 권성진)학생들이 방과후 학교활동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부학생들이 열심히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