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2023학년도부터 생태·환경교육 확대 운영

전국 유일 환경 교사 2명 임용, 워크북 개발 등 추진

 

[한국기자연대]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내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경 교사를 2명 임용하는 등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한다.


부산교육청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초·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학교환경교육을 내실 있게 지원하기 위한 실천 중심의 생태환경교육 사업 확대 운영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학교환경교육의 내실 있는 지원과 학교 안착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경 교사 2명을 임용한다.


이들은 올해 교원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임용 후 단위 학교 교과 수업 및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환경 관련 활동, 교육청의 학교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행사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이와 별개로 부산교육청은 학교환경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해 올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 텃밭 운영’, ‘학교 명상숲 조성’사업 외에 ‘스마트팜 정원 조성’, ‘수직정원 조성’ 등 사업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자율적 환경·생태교육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초·중·고·특수학교 632교에 교당 3백만 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자체 개발한 ‘부산의 환경과 미래’ 교과서를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체에게 무료로 보급한다. 이와 함께 교사 수업 도움자료를 교당 3부씩 배부해, 교과 수업 또는 자유학년제 주제 선택 활동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환경교육 현장체험학습 워크북’을 올해 개발해 내년 3월 보급할 예정이다.


초·중등 교사 10명의 개발위원이 몰운대, 화명수목원 등 부산에서 생태환경 체험학습에 적합한 10곳을 선정해 사전·현장·사후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할 계획이다.


생태환경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연구학교와 시범학교 운영도 확대한다.


‘탄소중립시범학교’는 올해 12교에서 내년에는 17교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생태환경교육연구학교’는 올해 사하초, 장전초, 학사초, 부곡여중, 일광중, 정관중, 부산한솔학교 등 7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사초는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주도형 환경교육 활동 등 우수사례를 통해 전국에서 6교만 지정한 ‘2022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학생들은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통해 지구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 중심의 생태환경 소양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환경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